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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의 조우

우정이와 극장에서 새로 만났다 우정이는 막 박수를 쳤다 여기는 그런 곳이 아닌데도 말이다 37년에 개봉한 무성영화는 끝나 있었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중이었다 우정이는 말했다 여기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야 육성을 알려줄게 우정이는 지그재그로 나아갔고 그건 아름다웠다 우정이는 산 사람의 것을 읽는 법이 없다 여기는 그런 곳이 아니고 그래서도 안되지만 우정이는 이름들을 육화시키고 극장은 어두워졌고 관객석에서 한 사람 그리고 또 한 사람이 일어선다 헤어질 때 가벼운 책 한 권을 받았다 참가상처럼...... 책에는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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