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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양이 오래 바라보기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돌고양이. 보라색 카페트 위의 돌고양이. 그녀가 볼 때는 항상 두 눈을 감고 있는 돌고양이.
부드러운 갑각류가 된 돌고양이 매끄럽게 돋아난 돌고양이.
돌고양이를 만지다 보면 돌가루가 떨어지고 계속해서 만지다 보니(변명을 하자면 그랬는데) 돌고양이의 몸에 깜짝 나타난 문구가 있었는데
내일은 여기 있고 항상 너무 이르다
너는 마음에 들지 않는 말만 하는구나.....정말 사랑해. 돌고양이의 마음 돌고양이의 마음 그렇게 말해도 돌고양이의 마음에는 들어갈 수 없었지.
그리고 나서 그녀는 돌고양이를 오래 바라보았다.
손쉬운 영원의 시간으로 돌고양이를 오래 쓰다듬었다.
마음을 쏟아
손쉽고
부드러운
그녀의 눈물은 굳어서 얼굴에 매달렸다. 그것을 그렇게 쉽게 짤 수가 없었다.
그러고 나서 그녀는 과자 가게로 가서 얼음과자 6잔을 게걸스럽게 먹고 돈을 내지 않은 채 과자 장수를 때려눕히고 걸어나갔다.*
* 제인 오스틴, <아름다운 카산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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