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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스탠다드

그게 바로 내가 원하는 거야, 하고 우정이가 말했다. 그게 뭔데? 화장실 휴지걸이에 그렇게 쓰여있었어. 우리는 미국인처럼 길을 걸어 중국집으로 갔다. 중국집이 가진 물건들은 그것들이 거기 있어도 되는구나 하게 만든다. 유리발이 부딪히고 웃는 만두머리 여자아이가 고정되어 있네 도자기로. 그 모든게 정말 자연스러워. 그건 중국집이 가능하게 하는 건지 그것들이 가능하게 하는 건지 아니면 내 판단이 그렇게 가능하게 하는 건지는 모르겠다. 이 시에서 중국집은 중국집이다. 짜장면도 나오고 그것들은 맛도 있다. 중국집에 들어갔고, 우정이가 도착했다. 우정이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고 그런 말을 했다 분명히. 우정이 하고는 삼 년 뒤에 다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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